어떤 얼굴인가
水 · 둥글고 부드러운 얼굴
형태에 맞춰 흐르는 물의 기운입니다.
둥글고 부드러운 얼굴은 사람 사이를 매끄럽게 만드는 생김새입니다. 방에 들어서면 삼 초 만에 지금 여기 공기가 어떤지 읽어 냅니다.
적이 잘 안 생깁니다. 어디에 놓아도 그 자리에 스며들어서,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모임에 혼자 가도 삼십 분이면 자리를 잡습니다. 그 유연함이 이 얼굴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.
물은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. 누구 곁에 있느냐가 다른 어떤 얼굴형보다 인생을 크게 바꿔 놓습니다.
강점
- 낯선 자리에서도 삼십 분이면 녹아듭니다
- 말 안 해도 상대 기분을 먼저 알아챕니다
- 굳은 분위기를 한마디로 풀어 놓습니다
조심할 것
- 다 맞춰 주다 정작 내가 뭘 원했는지 흐려집니다
- 거절을 못 해서 남의 일까지 떠안습니다
어울리는 일
사람을 다루는 일이 맞습니다. 서비스나 상담, 조율처럼 사이에 서는 쪽입니다.
거절하는 법을 익혀 두세요
맞춰 주는 게 재주지만, 다 맞춰 주다 보면 내가 없어집니다. 하기 싫은 일 하나를 골라 분명하게 거절해 보세요. 수형에게 제일 어렵고 제일 필요한 연습입니다.